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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칼잡이 검사‘와 ’사칭 검사‘와의 대결 결과는?

’상식과 비상식 집단이 대결‘한다면?
'정의와 불공정 세력'이 싸운다면?

  • 기사입력 2021.11.06 02:57
  • 기자명 김승동 대표 기자
▲ 대표 기자 김승동

윤석열 후보가 72일간의 경선 끝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윤 후보는 선거인단 47.85%(34만7963표)로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이어 6.35%p 차로 홍준표 후보가 41.50%를 얻어 2위를, 유승민 후보는 7.47%를, 원희룡 후보는 3.17%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에게 10.27%p차로 밀렸음에도 당심에서 22.97%p의 압도적 표차로 홍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왕(王)자 소동과  각종 실언에도 윤 후보를 지탱해준 당원의 굳건한 지지세가 경선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된 근원은 그가 후보 선출 수락 연설문에서 밝혔듯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으라는 국민들의 명령”으로 여겨진다. “대장동 게이트와 같은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의 개혁을 하라는 것”일 거다.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윤석열 후보의 존재 가치이고 나아갈 길‘이다.

더 함축한다면 이번 결과는 보수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였다. 그 선택을 위한 가장 큰 기준은,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최적화된 후보는 누구인가?였을 거다. 윤석열이 그렇게 이쁘고 마음에 쏙 드는 그런 것은 아니였다고 본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들이 자신들을 대신해 싸워야 할 ’검투사‘로 윤석열을 선발한 것이다. 이념서클과 자기들만의 이너서클로 나라를 망친 소위’문빠 세력‘에 대해 가장 응징을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로 여겨진다.

또한 야권 지지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뻐한다면, 그것은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비리와 저질 행태, 염문 등으로 역대 최악의 저질 후보로 여겨지는 후보와 집권연장을 위한 여권의 예상되는 신묘막측한 공세에 대해 이제는 이를 방어하고 제지할 수 있는 든든한 방패와 칼을 가지게 됐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의 말처럼 윤의 경선 승리에 정말 문재인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 아파했을 것 같다. 윤 후보가 그 험악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위선을 벗기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렸으며, 촛불의 민심을 왜곡하고 국민을 기만한 문재인 정권의 거짓을 드러나게 한 글래디에이터(Gladiator)였기 때문이다.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어젯 밤에 잠을 잘 잤을까? 

검창총장이였던 윤석열이 입당 4개월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결전의 날인 내년 3월 9일까지 125일간 펼쳐질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함께 출발선에 서는 다자 구도로 일단 레이스가 시작됐다. 야권의 정권교체론과 여권의 재창출론이 맞부딪히며 양측간 사활을 건 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지지층 내부의 '단일화 압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장동 게이트와 고발 사주 의혹 등으로 양측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만큼 초유의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벌써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어제(5일) 장모 최모씨가 자신이 연루된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윤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사건 수사와 송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번 대선 승부의 분수령은 중도층 잡기 일 것이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붙잡는 자가 차지하리라 본다.

이번 대선은 늘 있던 대선과는 다르다. 다시 국운을 회복해 정상적인 나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베네수엘라 같은 망국의 길을 따라 가는냐? 하는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려 있는 선거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아도 될 나라를 두 번씩이나 끌려 가봐야 될지도 모를 절체절명의 선거다. 

이번 대선은 ’상식과 비상식 집단의 대결‘이다. '정의와 불공정 세력'과의 싸움이다. ’진정한 칼잡이 검사‘와 ’사칭 검사‘와의 싸움이다. 어느 쪽이 이겨야 되는 것일까?  국민들의 선택과 답은 자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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