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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사 수업시간 축소 반대”

  • 기사입력 2021.11.23 22:00
  • 기자명 장영수 기자
  ©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최근 교육부가 기존 6단위의 한국사 시수(1년 102시간)를 5단위(1년 80시간)로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한국사 필수이수학점 감축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 감축안이 그대로 실행되면 한국사 수업은 1년에 20시간 이상 축소된다며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2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고교 졸업 이수학점을 204학점에서 192학점으로 감축하는 과정에서 국영수 및 사회과학 과목 시수도 줄어든다고 제시하고 있으나 정책연대 분석 결과, 교육부는 학교에서 국영수 과목을 2.5배 이상의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해 한국사 수업시간만 줄어드는 황당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공동대표는 “우리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선택과목으로 운영했던 교육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제 다시 또 한국사 수업시간을 가지고 가위질을 하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직도 사그러지지 않는 입시지옥이 현실인 상태에서 어느 학교가 국영수 과목을 놔두고 한국사 과목 시수를 늘리려 하겠는가”며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면서 오히려 입시과목만 강화하는 꼴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은 자신들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고 있고, 동아시아 역사 자체를 왜곡하는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튼튼하게 바로 인식하고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성장하면 그런 청소년들이 어떻게 우리 미래를 주도할 것인지 우리는 진심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한국사 이수학점의 원상회복을 진지하게 재검토하길 교육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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