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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 부부(목사) 10대 아들 오미크론 추가 확진…누적 6명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 가능성 높아"

  • 기사입력 2021.12.02 21:24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격리를 위해 임시 생활시설행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국내 최초 확진자의 10대 아들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이날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일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목사)와 이들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1명,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을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날 감염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으나,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향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자 30대 남성의 아내, 장모, 지인은 감염 경로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는 모레 4일 나온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인천 부부를 만나고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간 직장에 다니고 지인을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마트·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남성의 가족들은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의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과 가족들이 감염 또는 잠복기 상태에서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다면 추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인천 부부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43명과 딸 1명,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7명 등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50대 여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139명,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을 도왔던 가족 1명의 감염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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