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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때 보이던 그 많은 분향소가 코로나19에는 왜 안보이나?

'열린광장운영심의위원회’가 분향소 허가 불허?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3,739명, 백신 접종 후 사망자 1,323명 등 인명피해 모두 5천명 넘어

  • 기사입력 2021.12.05 22:17
  • 기자명 대표기자 김승동
▲ 대표기자 김승동(정치학 박사)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며칠 쉬다 갈게’ 하고는 별이 된 남편“ ”건강헀던 20대 조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40여일 뒤 하늘나라로 떠나“ ”건강한 아버지가 코로나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급성골수성백혈병“ “멀쩡하던 고3 딸 희귀질환 판정...방역당국, 인과성 없다"가족들 분통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고와 이상 반응에 대한 글의 제목들이다. 특히 백신 접종 후 뇌출혈, 급성백혈병, 사지 마비 등 다양한 이상 증상들이 나타났다는 보도들이 많다. 

코로나19 진상규명시민연대(대표 김두천 회장)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돼 3,739명이 사망했고, 백신 접종 후 사망자도 1,32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입은 피해는 인명 피해만도 거의 5천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여기에 코로나 방역으로 생업이 무너져 죽음을 택한 자살자 1천여명을 더하면 코로나 19로 인한 인명피해가 너무 크다.        

그런데도 정부과 이 나라 고관대작들은 무얼 하고 있는지? 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 관계자 어느 누구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나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을 찾아 조문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본 바가 없다. 특히 정부 말을 믿고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불구 등의 청천벼락을 맞은 인명 피해자들에게는 정부가 보상을 해줘야 하지 않는가?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자가 이렇게도 많은데 아직까지 이들의 죽음에 대통령도 누구도 높은 사람들이 조문을 한 번도 안하고 있어 유가족들이 매우 섭섭해 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년 전 코로나19 국내 유입 발생 당시 초기 대응에 실패해 사태를 키운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나 백기완 선생의 상(喪)에는 직접 찾아 조문하고 애도를 했으면서도,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죽음에는 아직 한 번도 발걸음을 하지 않아 국민들의 실망감과 배신감이 더 큰 것 같다. 

또한 주목되는 것은 세월호 사건 때에 그렇게 많이 보이던 분향소와 노란리본의 애도 물결은 다 어델 가고 어떻게 하나도 안 보이는지? 

한국NGO신문 취재 결과, 코로나19 피해 관련 시민단체들이 서울시청 광장에 분향소 설치 허가를 서울시에 신청했으나 불허됐다고 한다. 시장이 바뀌었는데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허가를 해 주고 싶어도 할 수 없단다. 이를 심의하는 세력인 ‘11명의 열린광장운영심의위원회’가 이를 불허했다고 한다. 참 믿기지가 않고 이 시대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서글프다. 

‘열린광장운영심의위원회’위원들 당신들은 누구요? 소위 좌빨인가? 왜 세월호 분향소는 설치가 허락되고 코로나19 분향소는 허가가 안 된단 말인가? 세월호 때 희생자만 이 나라 국민이고 코로나19 관련 희생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 희생자 규모도 세월호 때 보다도 훨씬 많지 않는가? 무슨 논리로 분향소 설치를 불허하는가?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제발 이제 그만하자.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정부라면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물론 전국 주요 도시마다 코로나19 피해 사망자 분향소를 설치하고 의료비 지원과 피해가족에 장례비, 장학금 지급 등 세월호 때보다 더 많은 범 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분향소 설치는 허가해서 국민들이 이 시대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나누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기 대통령을 하겠다는 대선 주자들도 코로나19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를 문상 안하는 등 무관심은 마찬가지다. 정치 왜 하는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혹시 코로나19에는 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심히 궁금하다. 코로나19 피해자들의 마음도 못잡는 자들이 어떻게 대권(大權)을 잡겠는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 거의 2년이 다 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도 9개월이 넘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민심을 잡는 후보가 이번 대선의 승자가 될 것으로 이 민초(民草)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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