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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새해의 불꽃을 피우자

  • 기사입력 2022.01.01 11:43
  • 기자명 시인 이오장
▲ 1일 아침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 2022년 첫 해가 뜨고 있다.

   새해의 불꽃을 태우자

 

                                        이오장

 

태양을 향해 뛰어라

 

제자리에서 늘어진 그림자는

거미줄에 맺힌 이슬방울

머리 위에 태양을 얹혀라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대지를 밟은 굳센 의지는

호랑이를 맞이하기 위한 것

지구는 멈추지 않고 돌고 돌아

우리의 희망을 새롭게 한다

 

보아라 맞이하라

찬란하게 떠오르는 새해를

걸음마 배우는 아이의 입에 

마스크라니

 

말도 익히기 전에 

입막음이 웬일인가

 

멈추지 않는 지구와

변함없이 반겨주는 태양이 있는데

이대로 주저앉아 땅을 치며

코로나 타령만 할 것인가

 

새해의 노래 부르자

흑호의 눈은 태양을 밝히고

날카로운 발톱은 땅을 움켜쥐었다

 

그 모습 앞에서

우리의 노래 부르자

 

희망은 내일의 확신

새로운 태양은 우리의 것

 

가슴 깊이 

식어버린 불꽃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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