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리포트]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 28만 3923원, 전년 대비 3.7% 상승"

소비자단체협의회, 25개 설 제수용품 1차조사 실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5만 7000원 이상 저렴
정부·지자체의 각종 할인행사 등 적극 이용 필요

정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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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리포트]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 28만 3923원, 전년 대비 3.7% 상승"
소비자단체협의회, 25개 설 제수용품 1차조사 실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5만 7000원 이상 저렴
정부·지자체의 각종 할인행사 등 적극 이용 필요
 
정성민 기자   기사입력  2022/01/14 [14:55]

▲ 전통시장 자료 사진[한국NGO신문 DB]


올해 설 제수용품(제사 음식, 제기용품 등 제사용 물품) 25개 품목의 평균 구입비용이 4인 기준 28만 3923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7% 상승했다. 또한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일반슈퍼마켓,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순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14일 '2022년 설 특별물가 1차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조사는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과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5개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됐다.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평균 구입비용 4인 기준 평균 28만원대···전통시장<일반슈퍼마켓<대형마트<SSM<백화점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올해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28만 392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물가 1차조사 당시 평균 비용은 27만 3679원으로 올해 3.7%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22만 58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슈퍼마켓 24만 2998원, 대형마트 28만 3389원, SSM 29만 6423원, 백화점 40만 8501원 순이었다.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전

체 평균과 비교하면 백화점은 43.9%, SSM은 4.4%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0.2%, 일반슈퍼는 14.4%, 전통시장은 20.5% 저렴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비교했을 때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20.3%, 약 5만 7000 원 이상 저렴했다. 채소·임산물은 32.2%, 약 1만8000원 그리고 축산물은 23.0%, 약 2만 6000원 이상 낮았다. 이외에도 기타식품 22.6%, 수산물 18.4%, 과일 16.3% 등 가공식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품목에서 최소 16%~32% 저렴했다.

 

특히 채소·임산물에서 ▲삶은 고사리(-38.5%) ▲시금치(-37.1%) ▲깐도라지(-36.3%) ▲대추(-35.0%)가, 축산물에서 ▲탕국용·양지 쇠고기(-35.2%) ▲다짐육·뒷다리 돼지고기(-34.1%)가, 과일에서 ▲배(-30.2%) 등이 모두 약 30% 이상 저렴했다. 다만 식용유를 제외하고 밀가루, 두부, 청주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평균 12.7% 저렴했으며 백화점도 전통시장보다 11.9% 저렴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유통업태별 품목마다 가격 차이가 크므로 소비자들은 제수용품 구매 시 지역 내 유통업에 따라 꼼꼼한 가격비교를 통해 원하는 품목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조기 30.8%, 상승폭 최대···배 –16.5%, 하락폭 최대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각 가정의 제수용품 품목별 가격 변동은 수산물 10.2%, 기타식품 6.9%, 채소/임산물 5.3%, 축산물 4.1%, 가공식품 1.8% 각각 상승했다.

 

수산물에서는 참조기가 30.8% 상승했고 기타식품에서는 유과(한과)가 12.8% 상승했다.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 29.6%,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이 10.4% 오르면서 설 명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참조기는 지난해 어획량이 많았으나 올해 어획량이 감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채소/임산물은 시금치(-13.0%), 밤(-8.2%) 등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추(26.0%), 삶은 고사리(8.2%), 깐 도라지(7.5%) 등이 올라 평균 5.3% 상승했다. 특히 가공식품에서는 설 명절상 준비 기본품목 밀가루와 식용유가 각각 18.7%, 18.1%로 크게 올랐다. 이에 소비자의 체감물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일 품목은 지난해 사과, 배 등의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1% 하락했다. 배(3개 기준)가 지난해 1만 4909원에서 올해 1만 2443원으로 16.5% 하락했고, 사과(5개 기준)는 지난해 1만 2519원에서 올해 1만 1953원으로 4.5% 하락했다. 

 

수입산 쇠고기, 고사리 등 지난해 대비 대폭 상승

제수용품에서 수입품목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탕국용 수입산 쇠고기는 지난해 2만 1064원에서 올해 2만 5373원으로 20.5% 상승했다. 산적용 수입산 쇠고기 역시 지난해 2만 028원에서 올해 2만 2594원으로 12.8%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국내산 쇠고기 상승률은 낮았다. 국내산 탕국용 쇠고기는 3.9% 증가한 반면, 국내산 쇠고기는 2.8% 하락했다.

 

또한 수입산 채소/임산물은 삶은 고사리 27.4%, 깐 도라지 9.7%, 숙주 6.4% 각각 상승했다. 국내산이 각각 8.2%, 7.5%, 1.7% 상승한 것과 대비되게 오름폭이 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 유통업태에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업태별로 큰 차이가 나므로 소비자들은 유통업태와 품목들의 가격을 잘 비교, 구매한다면 더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물가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 정부의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주요 성수품의 공급물량 증가나 계란의 공판장 운영 개시 등의 대처에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16대 성수품 관리 품목 중 조사 결과 큰 폭으로 상승한 참조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물량 확보와 원활한 유통을 위해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비자 역시 명절 기간 각종 할인 행사들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민·생활물가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 2022년 설 물가 1차 조사 결과-유통업태별 가격비교(단위: 개, 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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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14 [14:55]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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