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NGO가 훈련시킨 쥐, 평생 지뢰 100개 찾아내고 영면

  • 기사입력 2022.01.19 10:28
  • 기자명 장경순 기자
▲ 영국의 자선재단 ‘아픈 동물을 위한 사람들의 치료소’로 부터 받은 금메달을 걸고 있는 영웅쥐 마가와. [연합뉴스]

평생 동안 인간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100개의 지뢰와 불발탄을 찾아낸 영웅 쥐 마가와가 이달 초 생을 마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벨기에 NGO APOPO는 대인지뢰를 탐지하는 기구로 2013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아프리카도깨비쥐 마가와를 임무를 위해 훈련시켰다.

영국의 자선재단 ‘아픈 동물을 위한 사람들의 치료소’는 2020년 마가와의 영웅적인 업적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그는 이 재단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은 설치류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마가와는 2016년 캄보디아에서 임무에 투입됐다. APOPO가 훈련시킨 영웅쥐들은 테니스코트 크기의 땅에서 30분 내에 폭발물을 찾아낸다. 사람이 이같은 일을 하려면 금속탐지기를 들고 4일 동안 해야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수박과 바나나, 땅콩을 특히 좋아했다는 마가와는 지난해 임무에서 은퇴했다. APOPO는 마가와가 은퇴 후에도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나날에 이르러 동작이 둔해지고 식욕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