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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한국전쟁 종식으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자"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우리가 한국전쟁을 끝냅시다!' 기자회견 개최

  • 기사입력 2022.01.19 14:11
  • 기자명 정성민 기자
▲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공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이하 캠페인)이 "내년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한국전쟁을 종식, 적대·불신·신냉전 구도를 걷어내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캠페인은 19일 서울시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우리가 한국전쟁을 끝냅시다!'를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됐고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2023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는다.  

기자회견에는 강주석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신부, 나핵집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본부 본부장, 엄에스더 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 이주성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진영종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한선남 평화바람 활동가 등 각계 활동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를 밝히고 전 세계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한 기자회견 이후 참가자들은 '2022년 한반도 종전과 평화' 기원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기운으로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캠페인은 "한국전쟁, 70년이면 충분하다"면서 "남·북·미·중은 정전협정 70년이 되기 전에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 적대와 불신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관계 개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캠페인은 "신뢰를 바탕에 두고 새로운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기초이자 열쇠"라며 "국제사회는 한반도 종전을 지지함으로써 제재와 고립화가 아닌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평화 여정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코로나 감염병 위기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은 정치 군사적 상황에 무관하게 이뤄져야 하며, 제때에 필요한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국제사회는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백신과 치료제를 북한에 공급하고 감염병과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햇다.

캠페인은 "올해 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하고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력 시위가 무력 시위를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 압도적인 국방비와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과 남한이 먼저 연례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하고 군사적 신뢰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한반도 평화선언'에 참여하고 종전과 평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비롯해 남북, 북미 정상이 어렵게 맺은 그동안의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2023년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신뢰 구축과 화해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구상과 정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코리아 피스 메이커(peacemaker·분쟁·전쟁을 종식시키려 애쓰는 중재자 또는 조정자)들은 한반도 주민들과 평화를 애호하는 전 세계 시민들에게 호소한다"며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를 널리 알리고 서명을 확산, 정전협정 70년이 되기 전에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만들어 내자. 2022년 호랑이의 큰 걸음으로 적대와 불신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성큼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캠페인은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라는 목소리를 전 세계적으로 모아가는 국제 캠페인이다. 7대 종교 교단을 포함해 국내 37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70여 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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