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BS1 ‘태종 이방원’ 고꾸라진 말, 결국 죽었다

  • 기사입력 2022.01.20 20:50
  • 기자명 여성미 기자
▲ 낙마 모습 사진[KBS1 제공]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말이 결국 죽어 동물학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KBS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20일 해당 촬영에 참여한 말이 사망했음을 밝히고 동물학대 논란에 사과했다. 드라마 제작진 측은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사고는 지난 11월 2일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제작진은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라고 전하며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실제 촬영에서 배우가 말에서 떨어지고 말이 고꾸라졌으나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는데”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S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이방원의 리얼한 낙마 모습 연출을 위해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은 채 달리다가 강제로 쓰러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심한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