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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단상] "교육감 선거 보수와 진보로 편가르지 말라"

  • 기사입력 2022.04.11 14:56
  • 기자명 편집국장 정성민
▲ 편집국장 정성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단일화 논의로 신경전이 치열하다.

그러나 이번 교육감 선거도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보수 대 진보'의 편가르기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후보자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는다.

현실은 어떤가. 여지없이 '보수 대 진보'의 진영 싸움이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의 완승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다.

하지만 교육에 진영 논리나 이념의 색깔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 진영 논리나 이념의 색깔이 덧입혀지면 교육정책이 변질되고 편향된다.

교육의 목표는 오직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품고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보수다, 진보다' 자청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진영 논리와 이념의 색깔을 버리고 오직 교육만을,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후보자가 필요하다. 

사실 그런 후보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분명 이번 교육감 선거도 보수와 진보의 진영 대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시민사회가 점차 교육감 선거에서 진영 대결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교육감 선거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본다. 

이념의 색깔로 자신을 포장한 후보자가 아니라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자가 교육감에서 선택받는 날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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