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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됐지만...“아직은 불안한 시민들”

마스크 착용 해제 2일차에 코로나 확진자 다시 증가세 우려

  • 기사입력 2022.05.03 17:53
  • 기자명 이영일 시민기자
▲ 3일 오후 서울 정동길 [이영일 시민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지 1년 7개월만에 부분 해제됐지만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해제 전과 해제 후가 별반 다를게 없는 상황. 대체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는 환영하면서도 쉽사리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시민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3일 낮 12시 30분 정동길.  간간이 턱에 마스크를 걸친 사람들도 눈에 띄지만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은 거의 없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나왔다는 김민 (43)씨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 나만 벗고 다는 것이 불안해 계속 쓸 생각이다”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고양시에 사는 정수빈(37)씨도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버스를 탈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에 굳이 마스크를 놓고 다닐 필요가 없다”며 아직은 ‘시기상조’아니냐는 반응이다. 

마포에 산다는 위우정(48)씨는 “마스크를 벗으니 시원하기도 하고 무언가 가뿐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왠지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고 다니기에는 약간 불안하다”며 당분간 계속 마스크를 쓰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2일차인 3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다시 5만명대를 넘어서며 ‘너무 빨리 마스크 해제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준수를 지키는 형국이라 거리에서 마스크가 사라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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