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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 러시아 '우크라 전쟁범죄'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22.05.13 11:59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유엔인권이사회 특별 회의 [연합뉴스] 

유엔인권이사회가 12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기로 의결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 철수하는 동안 민간인에게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다루기 위해 특별 회의를 개최했다. 

특별 회의에서 조사 착수에 대해 표결한 결과 47개 이사국 가운데 33개국이 찬성했다. 중국과 에리트레아 2개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인도, 파키스탄, 쿠바 등 12개국은 기권했다. 

전쟁 범죄 혐의는 러시아 군이 키이우 주변 부차(Bucha) 마을을 점령했다가 철수하면서 4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량의 무덤을 파도록 강요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러시아는 이 같은 잔학 행위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 4월 초 유엔인권이사회에서서 탈퇴했다. 

이번 결의안에 따라 유엔 인권조사위원회(COI)는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조사단을 파견해 러시아군의 민간인 무단 처형·고문, 아동 학대 등 각종 인권 침해 범죄 의혹을 심층 조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4월 말 기준 학살된 민간인 수가 1천200명을 넘는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민간인을 표적 삼아 공격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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