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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충격적인' 수용소 폭로

공산주의희생자기념재단 "중국이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준다”

  • 기사입력 2022.05.25 11:06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중국 신장 위구르 수용소내 감시탑 [연합뉴스] 

한 인권단체가 24일 중국 신장 자치구의 위구르족 집단수용소에서 가혹한 인권 탄압 사례를 보여주는 수천 장의 문서와 사진을 공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5일 보도했다. 

'공산주의희생자기념재단'은 경찰 내부와 정부 관계자로 부터 입수한 이른바 '신장 경찰 파일'이라 불리는 일련의 문서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파엘에는 2800개 이상의 구금자 사진, 30만개 이상의 개인 기록, 2만3000개 이상의 구금자 기록, 10개 이상의 수용소 경찰 지침이 포함돼 있다.

파일은 또한  2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이 "극단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으며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중국 당국이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더힐은 밝혔다.

공산주의희생자기념재단은 신장 위구르 집단수용소 시설에 100만~200만 명의 위구르인이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감자 2884명의 사진은 지난 2018년 상반기 중국 신장자치구의 남부 지역 경찰서와 구치소에서 촬영된 것이다.

파일에는 또 집단수용소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경찰 경비원 수백 장의 이미지가 있는데, 이는 신체적 폭력과 폭력적인 제지 방법을 포함하는 위구르족에 대한 잔혹한 집행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중국은 이들 수용소를 재교육을 위한 "훈련 센터"라고 부르지만, 이런 시설과 대규모 구금이 인권법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미국은 중국이 신장 자치구에서 집단 학살과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최근 이 지역에 대한 무역을 억제하는 조치를 통과시켰다.

유출된 파일에 포함된 한 문서에 따르면 2017년에 천취안궈(陳全國) 전 신장위구르자치구당위원회 서기는 소수 민족을 위험한 범죄자로 취급하고 수용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연설문에서 수용소에서 탈출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총으로 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감시탑의 경비원들은 저격용 소총으로 무장하고 경고 사격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에 따르면 천취안궈 서기는 2018년 6월 연설에서 수용소가 베이징 정부의 승인을 받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공산주의희생자기념재단의 앤드류 브렘버그 대표는 "이 파일은 중국의 소위 직업 훈련 센터가 실제로 감옥임을 증명한다"며 “이 문서들은 중국이 신장 자치구에서의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이러한 잔학행위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지도록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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