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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환경 리포트] "유니세프, '어린이와 환경' 보고서 발표···한국 최하위권"

유니세프 이노챈티 연구소, OECD·EU 회원 대상 현황 조사
다양한 요인 환경 개선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종합적 요구

  • 기사입력 2022.05.25 16:50
  • 기자명 여영미 기자
▲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5일 유니세프 본부의 새 보고서 '어린이와 환경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를 둘러싼 환경적 측면 조사에서 한국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25일 유니세프 본부의 새 보고서 '어린이와 환경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와 환경'은 유니세프 이노챈티(Innocenti) 연구소에서 발표한 새 보고서로 한국을 비롯해 OECD 와 EU 39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노챈티 연구소는 이태리 피렌체에 주재한 유니세프 연구소다. 아동권리 개선과 증진에 필요한 사회문화환경 등의 현황을 조사, 2년에 한번 전 세계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당면과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어린이 웰빙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다양한 측면의 환경적 요인을 다루고 있다.

조사는 어린이가 피부로 느끼는 영향의 직접도에 따라 대기·식수 오염과 납중독의 직접적 요인, 인구 과밀화·녹지비율·도로안전의 간접적 요인, 생태 수용력·전자기기 폐기물량·탄소배출량의 전반적 요인 등으로 크게 3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39개국 중 간접적 요인 32위, 전반적 요인 31위, 직접적 요인 16위를 기록하며 세 분야 종합 전체 순위에서 32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종합 순위에서 한국의 뒤를 이은 나라로는 칠레, 이스라엘, 불가리아, 벨기에, 미국, 코스타리카, 루마니아이며(순위 순)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각각 1위와 2위, 일본이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대기오염 측면에서 m³당 27.4㎍(마이크로그램)으로 39개국 중 39위를 차지했다. 1990년과 비교한 2022년 대기오염도에선 더욱 악화된 나라의 하나로 꼽혔다. 한국과 함께 30여 년간 대기오염도가 악화된 나라로는 터키, 칠레 등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이노챈티 연구소 올손 소장은 "경제선진국들의 환경 지표를 다룬 이번 보고서는 어린이의 삶에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환경 개선의 노력에는 국경이 없다. 전 세계적 노력으로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더 나은 공간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원문(RC17-EN_Places-and-Spaces_Environments-and-childrens-well-being_Report-Card-17.pdf)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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