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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끝까지 지킨 진정한 나이팅게일” 추모의 물결 넘쳐

열린의원 故 현은경 간호사에 대한 추모 열기 확산, 누구나 온라인 추모관에 조문 가능

  • 기사입력 2022.08.07 12:44
  • 기자명 이영일 시민기자
▲ (사진 1= KBS 9시 뉴스)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투석 전문병원 ‘열린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이 병원 故 현은경 간호사에 대한 추모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40여명이 넘는 부상자에 5명이나 숨진 충격적 사고속에서 자신은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환자 대피를 도모하다 변을 당한 현 간호사의 사연이 알려지자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 많은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게다가 사고 다음날이 고인의 부친 팔순 생신이라 남편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뵙기로 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안타깝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을 빈소로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조기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사진 2=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 

온라인에서도 추모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개설한 온라인 추모관에는 현재 1천여건이 넘는 추모 글이 올라오며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고령의 투석 환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고인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그대로 실천한 진정한 간호사’라는 추모 글부터 ‘당신은 환자를 끝까지 지킨 의인입니다. 당신의 죽음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편히 잠드소서’라는 추모 글도 가슴을 애절하게 한다.

‘환자의 곁을 지키는 간호사라도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의인의 길을 가셨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등 추모의 글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애절한 글부터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라는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이 넘쳐나고 있다.

고인의 추모공간을 마련한 대한간호협회측은 오는 8월 12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 운영외에 별도의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고인과 고인의 유가족들을 적극 돕는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故 현은경 간호사 온라인 추모관) https://www.koreanurse.or.kr/board/board.php?board=condol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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