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한국적인 연극이라 평가받은 [갈매기](작 안톤 체홉 연출 까마 긴까스)가 오는 3월15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이 작품은 러시아 시골영지의 일상적인 삶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기성예술인들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을 남녀, 가족 간에 사랑과 갈등으로 그린 작품이다.‘지킬앤하이드’, ‘그리스’ 등 뮤지컬 작품들을 제작한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는 ‘체홉의 가을’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연극진출을 시작하며 그 첫 번째 작품으로 가장 체홉 적인 갈매기를 선정했다.‘체홉의 가을’은 앞으로 다년간 진행될 장기적인 연극 프로젝트명으로 연극의 바이블이라 불리우며 한국 근, 현대 연극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러시아의 사실주의 극작가 안톤 체홉의 ‘바냐아저씨’, ‘세자매’ 등 대표작들을 매년 한편씩 선보일 예정이다.연극은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 까마 긴까스와 차세대 연출가 막심깔신이 협력연출을 하며 몽환적이며 판타스틱한 무대와 의상을 창조해내는 알렉세이 보챠코프가 의상 및 무대디자인을 맡아 지금까지 한국의 연극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환상적인 의상과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한편, 세계적인 스탭들과 함께 작업할 한국 배우들은 모두 지난 10월 기성배우들과 신예배우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가장 작품에 잘 어울리는 배우를 선발하고자 연극계에서는 이례적인 오디션이 진행됐다.하루에 10시간씩 총 6차가 넘는 오디션을 통해 쏘린역에 오승명, 뜨리고린역에 조민기 김태훈, 꼬스짜역에 이원재, 니나역에 한송이, 아르까지나역에 이항나 등 최고의 배우들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