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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주민의 삶의 변화, 그 힘 인문학1기 졸업식연다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 25일 오후2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

  • 기사입력 2007.01.14 20:01
  • 기자명 수원시민신문
“높은 창공을 날아오를 듯한 기쁨과 감격에 벅찬 눈물로 인문학 입학식을 시작했는가 싶더니 몇 개월 주어진 짧은 인문학 공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중략) 인문학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알게 되었고 공부 할 수 있는 문이 열린 셈이다. 졸업.…이것으로 나의 공부는 땡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지금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뭔가가 고개를 쳐드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글은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자활참여주민 인문학 교육』1기 졸업생이 글쓰기 수업시간에 쓴 것이다. 이글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이 최종학력으로 인문학 입학식날 학생증을 손에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거렸었다. 그리고 철학, 역사, 문학, 예술사, 글쓰기 수업시간에 만나는 저명한 교수님들과 관계에서 새롭게 접하는 많은 지식들은 고스란히 인문학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자긍심과 함께 생활속에서 사랑하고 배려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드러났다. 우리사회의 인문정신이 퇴색해감을 걱정하는 한편에 가난한 우리 이웃들과 함께하며 삶을 변화시키는 인문학이 역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철학과목을 맡고 있는 우기동교수는 “인문학이란 우리 삶속에 지속적으로 함께 해온 것이다. 유형의 것이 아닌 무형의 가치로 사회속에서 활동을 통해 실현해 가는 것이다. 즉 인문정신은 우리 생활속에 숨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난해 6월1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센터장 이정근)에서 7개월 동안 자활참여주민 인문학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이제 그 1기생들의 졸업식을 2007년 1월25일 오후2시에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다. 자활사업참여동료들과 인문학 교수들, 그리고 지역국회의원, 도의원등 지역인사들의 축하속에 12명의 1기 졸업생이 탄생되는 것이다. 1기 졸업생들은 졸업 후에도 인문학과 연계를 유지하기 위해 동창회 모임을 구성하여 인문정신을 실천하고 지속적인 배움의 길을 갈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인문학이 확산되어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정서와 문화적 지원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발표회등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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