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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흑두루미 3마리 사인은 ‘맹독성 농약’

사람에게도 유해한 파라치온 살충제 확인

  • 기사입력 2015.05.01 13:10
  • 기자명 김아름내 기자
[한국NGO신문] 김아름내 기자 =지난 4월 3일 파주에서 죽은 흑두루미 3마리의 사인이 맹독성 농약 중독인 것으로 알려졌다.파주환경운동연합은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가 흑두루미 사체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 사인이 파라치온 중독으로 확인되었으며, 볍씨 92.8mg이 검출되었다고 29일 밝혔다. 파라치온은 유기인계외 살충제로 갈색의 액체로, 벼에 붙는 명충, 해충, 패각충 등의 살충에 사용해왔으나 사람과 가축에도 유해하기 때문에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됐다.농민들 증언에 따르면 볍씨를 못자리에 내기 이전에 소독을 하는데, 예전에는 물에 파라치온을 희석해서 볍씨를 담가두었다고 한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파라치온이 우수한 살충효과를 보여 농가에서 예전에 사두었던 것을 계속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흑두루미가 죽은 장소의 논은 이미 써레질 되어있고 주변에 볍씨는 없었기 때문에 못자리용에 쓰고 남은 볍씨를 버린 것을 흑두루미가 먹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파주환경연합은 23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에 ‘야생동물의 독극물 중독사고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센터는 농약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농민계도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파주환경연합은 “임진강, 한강하구는 철새들이 관찰되는 중요한 서식지이기에 철저한 보전과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했다. 이어 “가까운 곳에 조류, 포유류 등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와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야생동물치료센터와 같은 전문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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