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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 당대회 종료, 김정은 시대 개막 알려

김 위원장, 노동장 위원장 추대, 5두 체제 확립

  • 기사입력 2016.05.11 09:57
  • 기자명 은동기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36년 만에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개막 나흘째인 9일 폐막했다. 북한은 마지막 날 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노동당 위원장’으로 새롭게 추대됐다.
 
조선중앙TV는 9일, 7차 당 대회 마지막 날 회의와 폐막식을 녹화한 영상을 내보내며 당대회 종료를 알리는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된 사실과 함께 김 위원장의 폐회사도 내보냈다.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노동당 위워장에 추대하는 등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 JTBC

회의 녹화 영상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전체 대회 참가자들과 온 나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제의했으며,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은 연설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을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하는 것에 대한 지지와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김 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노동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임을 맡겨준 대표자 동지들과 전체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신임과 기대를 심장으로 받아 안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순간에나 변함없이, 사심없이 우리 인민을 높이 받들어 혁명 앞에 충실할 것을 맹약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제7차 당대회를 통해 노동당 위원장'으로 옹립되면서 집권 5년만에 명실상부한 당·정·군을 모두 장악,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북한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의 5두 체제를 갖췄다.

북한은 7차 당 대회 3일 째인 8일, '핵‧경제 병진'을 골자로 하는 결정서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에 대하여'를 채택하고 이에 따라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키겠다“며 “병진노선은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합법칙적 요구와 우리나라의 구체적 현실을 반영한 가장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노선"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향후, 미국과의 핵협상과 평화협정체제로의 전환 협상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선언하면서도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당 대회에서 종전의 비서국을 해체하고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을 신설,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을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6일과 7일의 사업 총화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당 제7차 대회의 기본 정신은 ‘자강력 제일주의’ 정신을 발휘해 총 공격전, 총 결사전을 벌림으로써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자강력 제일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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