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주택금융공사, “올 2분기 작년 대비 주택구입부담 늘어”

  • 기사입력 2017.09.28 15:12
  • 기자명 차성웅 기자

우리 국민들의 주택구입부담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올해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 K-HAI)를 산출한 결과 전국평균 60.1로 전년 동기(2016년 2분기 55.3)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주택구입부담지수란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가구의 주택구입 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100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한다는 의미로 이는 중간소득의 도시근로자가 중간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할 시 소득의 약 25%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처럼 지수가 상승한 것은 전년 2분기 대비 아파트 중간 가격이 4.17% 올랐고(2억4000만원→2억5000만원) 대출금리가 0.45%포인트 상승(2.77%→3.22%)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K-HAI는 2012년 3분기 59.4였다가 점차 완화돼 2015년 1분기 50.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59.3으로 50포인트대를 유지했으나, 2분기 60.1로 5년 만에 60포인트대로 올라갔다.

올 2분기 지역별로 주택구입부담이 높은 곳은 △서울 107.2 △제주 87.7 △부산 73.0 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1분기 대비 서울·제주·부산·강원·전북·전남의 상승폭은 전국 평균 상승폭(0.8포인트)보다 컸으며, 인천, 충북, 충남, 경북 등 4개 지역은 지수가 완화됐다.

주택금융공사는 8·2 부동산대책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효과와 금리변동 등이 향후 주택구입부담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