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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맞아 '미워해도 소용없어' 론칭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는 ‘미워해도 소용없어’ 연대의 메시지 전달
배우 강다현, 댄서 및 안무가 조나 아키, 동성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소소부부 등 참여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17일)부터 26일까지 시리즈 영상 총 8차례 계속

  • 기사입력 2023.05.17 09:18
  • 기자명 이영일 기자
'미워해도 소용없어' 캠페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미워해도 소용없어' 캠페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한국지부)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영상 캠페인 <미워해도 소용없어>을 오늘(17일) 론칭한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질병분류를 개정하며 ‘동성애’를 정신장애 부문에서 삭제하고 ‘성적 지향만으로는 장애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전 세계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유관 단체는 이를 국제 성소수자 혐오를 반대하는 날로 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다.

한국지부는 영상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및 청년 성소수자에게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고자 한다.

이번 영상 캠페인은 작년에 이어 2회째 진행된다.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될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 아래 인권 친화적 영상을 다수 제작한 영상팀 담롱과 협업하여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 당사자와 앨라이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지난해 댄스팀 라치카, 드랙 아티스트 지반, 싱어송 라이터 핫펠트, 변호사 장서연 등 총 20명이 영상 캠페인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강다현, 굴러라구르님, 소소부부(김용민, 소성욱), 조나 아키, 은초비커플(김은하, 박초현), 봉레오 그리고 성미산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 무운이 영상 캠페인에 참여했다.

영상 캠페인 참여자들은 “퀴어라고 꼭 매일 울기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늘 가족과 불화가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 퀴어 콘텐츠의 틀을 깨고 싶습니다”며, “청소년 성소수자도 행복한 어른의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게 만들어 주는 콘텐츠를 통해 성소수자라는 나의 정체성을 긍정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공통적으로 전했다.

영상 캠페인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지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오는 27일에는 <미워해도 소용없어> 영상 캠페인 상영회 및 청년 성소수자 및 앨라이를 대상으로 한남동 이음갤러리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다.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청년 성소수자 및 앨라이를 위한 연대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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