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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당 의원, 5·18 망언" ...하태경 "의원들 중징계 해야"

  • 기사입력 2019.02.11 10:58
  • 기자명 김진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 "한국당 의원 5·18 망언, 윤리위서 징계해야"

- "보수세력 현위치 그대로 보여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18 공청회'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이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11일 오전 개최된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했다. "고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이미 유죄 확정을 받은 지만원이 주제 발표를 통해 거짓 주장을 반복한 것을방조했고, 현직 의원들이 5·18 정신을 왜곡하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5·18 학살 참극은 우리 역사의 비극이며, 다른 면에서는 민주주의 역사의 커다란 자부심"이라고 평가하며 "한국당은 적당한 해명속에 이를 넘기려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의 역사적 인식이 보수세력의 현재 위치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국회의원이 역사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것을 국회와 국민 차원에서 놔둘 수 없다. 국회 윤리위서 이들을 징계해야 하며, 바른미래당도 이들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하는 문제를 논의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이어 하태경최고 위원은 "탈법적인 발언이다."며 "지만원씨에게 놀아난 한국당 의원들을 한국당은 보수의 품격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수 쪽 비정부기구(NGO)들이 지만원과 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고 저에게 요청해 오늘 개최한다”면서 “보수단체들에게까지 외면받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한국당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의원이 있기 때문에 그건 여야가 협의를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일단 한국당 내에 결단을 맡기는 게 필요하고 국회 차원은 그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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