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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 진달래꽃

  • 기사입력 2019.04.12 10:56
  • 기자명 이오장

원미산 진달래꽃

이 오 장

비단결로 풀어진
엷은 봄바람의 속살
연분홍 꽃이 되었네

원미산 감싸안고 피어오른 햇살
꽃살에 얹혀
꽃바다 속을 자맥질 하네

기다림이 없는 골짜기
이별의 설운맛 모르고

꽃그늘에 묻혀 웃음 짓는 산

한 잎 한 잎 솎아내어 가슴에 품고
화로 앞에 앉아 풀무질하는 여인아
어젯밤 꿈길 기억하는가

진달래꽃 무게로 지은 옷자락
꽃바람에 나부낄 때마다
고개 숙인 그 마음 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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