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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청소년이 앞장서 관심과 해결 호소한다

푸른나무 청예단 6개 청소년 기관, 용산역 광장에서 ‘학교폭력예방’ 연합행사 진행

  • 기사입력 2019.06.11 15:48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잇따른 ‘연예인 학교폭력 이슈’에 청소년의 자발적 행사로 사회 경종 울려

“학교폭력은 정말 큰 아픔이라고 생각해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삶에 나쁜 것이니까요. 연예인들도 과거의 학교폭력으로 문제가 되는데요. 아픔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태자고 다 같이 마음 모았어요.” - 유재후(17), 연합행사 참여 청소년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푸른나무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6개 청소년기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이 6월 8일 용산역 광장에서 모여 청소년 주도의 ‘학교폭력예방’ 행사를 개최하고, 학교폭력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 청예단에 참석한학생들이 폭력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을 상징하는'방관의 탈을 벗어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푸른나무 청예단 제공

이날 청예단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청소년이 직접 손에 들고 전시하며, 폭력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방관의 탈을 벗어라’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천청소년수련관, 노원청소년수련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방배유스센터,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연수청소년문화의집으로 기관별로 10~15명씩 80여명의 청소년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개최 배경에 대해 “청소년이 자발적인 동기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푸른나무 청예단의 6개 참여기관의 청소년들은 매년 2회 이상 연합모임을 통해 관심사를 나누며 친목을 다져왔으며, 이번 행사는 유명 연예인의 학교폭력 문제가 잇따라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행사에 참여한 김준환(16)군은 “‘지난 모임에서 ‘다음 연합행사 때 뭐할까?’를 함께 고민했었다”며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이 ‘학교폭력예방’이었고, 피해자도 가해자도 모두 우리 또래 청소년 친구들로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우리가 큰 힘이 되자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청소년들이 전시하는 포스터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을 위해 ▲지켜보지 말고, 지켜주세요 ▲방관의 탈을 벗어주세요 ▲관심이 모여 희망(Hope)과 도움(Help)이 됩니다 등 10가지 키워드가 포함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연합모임 청소년들은 이번 행사로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청소년 주도의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른나무 청예단은 학교폭력의 피해로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청소년 N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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