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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무한 책임 촉구 기자회견

  • 기사입력 2019.08.05 05:07
  • 기자명 조응태 기자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대표 박혜정, 이하 환노연),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이하 환민협 회장 김진관), 친환경국가건설추진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보영, 이하 친추본) 등 환경시민단체들은 8월 1일(목),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SK·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무한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8월 1일(목), 광화문광장에서 SK·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무한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글로벌에코넷)

박혜정 환노연 대표는 지난 23일 가습기살균제 검찰 재수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 최모 서기관이 2017~2019년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대가로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와 가습기 살균제 건강영향 평가 결과보고서 등 내부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고. 또 검찰 수사에 대비해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들을 애경산업에 삭제하라고 지시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국가공무원이 환경부 최 모 서기관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검찰수사는 국가를 상대로 민형사상 배상을 청구하는 사태로 번지는 것 등을 막기 위한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은 검찰 재수사에 불신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제도적 장치가 없었음에 대한 국가책임을 명확히해야 한다고 밝히며, ▷ 2011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무력화시킨 청와대와 환경부 관계자 즉각 조사 ▷ 환경부와 그에 부역한 관련자 처벌 ▷ 환경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 특조위의 삼각 커넥션의 의혹 등을 낱낱히 밝혀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박혜정 환노연 대표(사진-글로벌에코넷)

또한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대한민국에서만 발생한 전 국민 상대 독극물 생체실험으로 평화시에 발생한 아우슈비츠 독가스 학살사건으로, 독극물을 희석해서 자국민에게 독가스를 흡입시킨 SK를 비롯한 가해 기업들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기업의 이윤 추구에 동조한 국가가 저지른 거대 학살 참사로 규정한다며, 2016년 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 조사에서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가습기살균제의 원조 전도사인 SK는 1,421명 사망 유족이나 피해자들께 사과 한마디 없는 반면, 사회적 가치 측정과 사회공헌, 사회성과를 운운하며 독극물로 학살당한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는 기업의 도덕성 포장에만 급급하다고, 분노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검찰이 SK케미칼 전 대표를 비롯한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최 모 환경부 서기관 등 26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34명을 기소했다. 이는 기업의 과실로 규명됐다면서 가습기살균제 원조 전도사 SK케미컬과 애경, 옥시 등 살인 가해기업은 업무상 과실치사가 아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 8월 1일(목), SK본사 앞에서 SK·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무한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글로벌에코넷)

김 상임회장은 마지막으로 그나마 용서 받을 수 있는 길은 전체 사망자 1,421명 포함 피해자 6,476명 모두에게 사죄, 배상하고 향후 발생할 피해에 대해 기업의 무한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적 가치와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것을 촉구했다.

김진관 환민협 회장은 여는 인사말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기업의 맹목적인 이윤추구 및 국가의 무책임한 방관과 묵인 등에서 발생한 실로 충격적인 대재앙이다.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대한민국 국민이 현재까지 사망자만 1,421여명에 달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사망하고 있다, 며 SK와 애경 등 가해기업은 당장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보영 친추본 상임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1.421명 사망은 국가재난이다, 정부 재난선포를 하고 가해기업 SK와 애경은 진심어린 사죄 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은 SK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원조 전도사 SK는 당장 역학조사 실시하고 무한책임 인정하라며 SK와 애경 등 가해 기업들은 독성물질로 인한 피해가 아님을 스스로 밝히지 못한다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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