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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국민들을 무시하고 안양 시민들을 욕보인 심재철 의원은 사죄하라!"

  • 기사입력 2019.08.16 10:48
  • 기자명 김진혁 기자
▲ 추헤선 의원(정의당 안양시동안을위원장)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한국NGO신문]김진혁기자 = 추헤선 (정의당 안양시동안을위원장) 16일, "국민들을 무시하고 안양 시민들을 욕보인 심재철 의원은 사죄하라!" 고 촉구했다.

이날 추 의원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책 <반일 종족주의>와 이 책을 치켜세운 심재철‧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 책은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왜곡된 정보에 의한 원시적 감정으로 폄훼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객관적 자료와 증언들을 무시해 학술적으로도 비판받는 책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앞다퉈 치켜세우며 정쟁에 이용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안양시 동안을을 지역구로 둔 심재철 의원은 한 술 더 떠서 '반일 종족주의 책을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되겠다'고까지 했다. ‘반일 종족주의’라는 주장을 단순히 지지나 옹호만 해도 문제가 되는데, ‘전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과 패권주의 앞에 우리 국민들을 무릎 꿇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 아니면 무슨 뜻입니까?"라고 반문 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지금 역사를 바로잡고 대등한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심재철 의원의 발언은 그런 국민들을 무시하고 안양 시민들을 욕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안양시 동안을 지역의 주민으로서 온 몸에 오물을 뒤집어 쓴 것 같은 불쾌감과 모욕감을 견딜 수 없다. 정의당 안양시동안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료 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안양 동안을 주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있냐?심재철 의원은 당장 안양 시민들과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십시오!" 라고 말했다.

또한 추 의원은 "이를 폄훼하는 자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인 태도는 더욱 가관이다. '개인적인 의견들이 오간 것'이라며 '큰 틀의 자유한국당의 가치 안에서 논의가 이어져 가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자당 의원들의 ‘5.18망언’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망언’을 그냥 넘겼던 것과 같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국민들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반일 종족주의’로 매도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가치’에 포함되는 것인가? 수많은 친일발언과 행적들에도 불구하고 ‘친일 프레임’을 극구 거부하더니, 이제 친일 집단임을 인정하기로 한 것이냐? "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끝으로 "자유한국당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는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것인지, 자당 의원들의 ‘반일 종족주의’ 주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반일 종족주의’가 자유한국당의 당론이 아니라면 심재철, 정종섭 의원을 즉각 징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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