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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제 방사포 발사, 성공했다’는 말 없이 ‘시험사격했다’고만 발표.

  • 기사입력 2019.09.11 08:16
  • 기자명 조응태 기자

  북한 언론이 10일 평안남도 내륙에서 쏜 발사체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례적으로 ‘시험사격이 성공했다’는 언급이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최도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두전개시간을 측정해보시며 이번 시험사격에서 확증할 지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살펴봄)하시었다. 두 차례에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부합됐다”고 한 중앙통신은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이 9월10일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두 차례에 진행된 시험사격은 무기체계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 운용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됐다”며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추가적인 시험발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도는 지난달 24일과 달리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표현이 없어 일부 발사가 목표를 맞추지 못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발사체를 쏜 뒤 다음날 “김정은 위원장 지도하에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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