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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 나경원 원내 대표 사퇴 거듭 촉구.."더 버티면 추해진다”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야당 살리는 길”

  • 기사입력 2019.09.14 01:24
  • 기자명 김진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나경원 원내대표직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하기 힘든 말을 오늘은 하지 않을 수 없어 부득이하게 한다”며 “정치 책임은 결과 책임이다”라고 운을 떼면서“나는 지난 2011년 나 뿐 아니라 우리당과 아무런 관련 없던 최구식 의원 운전비서가 나경원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 때 그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다”며 “지방선거에서 졌을 때도 책임지고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가 되자 마자 5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줘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오늘에 이르게 했다”며 “장외투쟁하다 아무런 명분 없이 빈손으로 회군해 ‘맹탕 추경’을 해주면서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비판했다.

또 “여당이 쳐놓은 덫에 걸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전략 실패로 국회의원 59명의 정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도 아무런 대책없이 면피하기에 급급하다”며 “국민적 분노에 싸인 조국 청문회에서도 갈팡질팡하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맹탕 청문회까지 열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충고한다”며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 더 버티면 추해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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