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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의혹핵심 조국 조카 이틀째 조사…이르면 오늘 영장

조 장관 가족 사모펀드 투자 경위·투자처 상의 여부 집중 추궁

  • 기사입력 2019.09.15 14:07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속보] 검찰, '사모펀드' 조국 5촌 조카 횡령 혐의 체포

검찰이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 장관조카를 이틀째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15일 중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씨를 오전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괌에서 귀국한조씨는 14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조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링크 설립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조씨가 대표로 나서는 대신 '바지사장'을 내세우고선 실질적 의사 행사릃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씨는 해외 도피 중 블루코어밸류업 투자기업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의 펀드 투자 경위 및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에게 투자처 정보를 미리 알렸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조 씨에 대한 체포 시한이 48시간인 만큼 늦어도 오늘 밤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조씨 조사를 통해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형식을 빌려 실제로는 직접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 등 직접투자는 금지되고, 펀드 등 간접투자는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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