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57)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주에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교수는 딸 조모 씨(28)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전형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검찰의 소환 조사 없이 6일 전격 기소됐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가 입원 중이지만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자산 관리를 맡아온 증권사 직원을 통해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이 드러나 소환 시기를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정 교수는 지난달 21일 자신과 자녀, 남동생 명의로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에 전화를 걸어 펀드운용보고서를 급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교수 측은 또한 검찰 조사와 재판에 대비해 14명에 이르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