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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돈 5억원, 코링크PE 설립 종잣돈으로 사용돼

정경심씨 돈 →조국 5촌 조카 →코링크 대주주 김모씨→코링크

  • 기사입력 2019.09.16 21:18
  • 기자명 김하늘 기자

조국 5촌 조카

조국 가족펀드’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코링크)의 종잣돈 일부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장관의 주장과 달리정 교수가 사모펀드의 ‘단순 투자자’에 머물지 않고 운용사 설립 등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코링크의 ‘실제 운용자’라는 의혹을 받는 조 장관의 5촌조카(36)에 5억원을 빌려줬고 조씨는 이 돈을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의 설립 자금 일부로 쓴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체포한 조씨와 코링크 주주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정 교수가

코링크의 설립 및 운용에 관여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정 교수 돈은 여러 단계를 거쳐 코링크로 건너갔다. 정 교수가 조 장관 5촌조카 조씨의 부인에게 5억원을 빌려줬고, 이를 조씨가 받아 코링크 초기 대주주였던 김아무개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조씨로부터 받은 돈 5억원을 토대로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에 나서, 지분 상당량을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정 교수가 5촌조카 쪽에 5억원을 빌려준 내역은 조 장관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지난 2017년 8월 재산신고 때에는부인 정 교수가 ‘사인간 채권’으로 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재산신고 때는 3억원의 채권만 보유중이라고 공개했기 때문에검찰은 조 장관 쪽이 5촌조카 쪽으로부터 5억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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