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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열고 가슴으로 느끼자 - 포항시립 교향악단 독일 음악의 밤

  • 기사입력 2007.11.09 17:38
  • 기자명 포항시청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13일 저녁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8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시립교향악단 박성완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정승협,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 첼리스트 양욱진의 협연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이번 연주회 협연자로 출연할 독일인 피아니스트 클라우스 베슬러 교수가 갑작스런 심장병 악화로 연주가 불가능하게 되어 부득이하게도 세 명의 협연자로 교체하게 되었다.이날 연주될 곡은 바그너의 서곡 ‘리엔찌’,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작품 56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 1번 c단조 작품 68번’이다. 바그너의 처녀작인 가극, ‘리엔찌’는 바그너의 밑바닥 생활에서 싹튼 곡으로서, 바그너의 인생여정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주목할 만한 곡은 베토벤의 협주곡 작품 56번. 오스트리아에서 주로 활동하였지만 평생을 혼자 살면서 음악에 열정을 바친 베토벤. 청력을 상실하였지만 작곡에의 열정을 잃지 않았던 베토벤. 슬픔을 딛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들 가운데 하나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협주곡 작품 56번’이다. 세 명의 협연자들이 명연주자가 아니고서는 관람객을 감동시키기에 벅찬 곡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숙련된 연주솜씨를 요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멜로디는 우리에게 친숙하다.브람스의 ‘교향곡 제 1번’은 브람스 작품이라기보다 베토벤 ‘제 10교향곡’이라 할 만큼 베토벤 교향곡의 분위기가 풍겨 나오는 작품인데, 특히 4악장에서 베토벤 교향곡 향기가 짙게 배어난다. 시립교향악단의 ‘독일음악의 밤’ 정기연주회는 독일 음악계에 미친 베토벤, 바그너, 브람스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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