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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북한과 29년 만의 '평양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

깜깜이 중계에 무관중 경기

  • 기사입력 2019.10.15 20:19
  • 기자명 이용진 기자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 5만명이 들어가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 벤투호의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골득실+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7승9무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애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더불어 북한이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 경기+무관중 경기'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킥오프에 앞서 양 팀 국가 연주는 관례대로 진행됐다. 무관중 경기여서 북한 응원단은 애국가를 들을 기회가 없었다.

 

무관중 경기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사전 조율된 사항은 아니다. 입장권 판매 등 홈경기의 마케팅 권리는 주최국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어서 아시아축구연맹에서 문제삼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축구, 북한과 29년 만의 '평양 원정'서 0-0 무승부(종합2보) - 2

 

 

무승부로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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