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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미래 걷어찬 기후악당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 철회하라”

<기후위기 비상행동> 미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

  • 기사입력 2019.11.07 19:26
  • 기자명 은동기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파리협정) 탈퇴 예고에 이어 11월 4일, 미국이 유엔에 협정 탈퇴를 공식적으로 통보한데 대해 전 세계로부터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330개 시민사회단체들의 환경 연대기구인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7일 오후 12시 광화문광장 옆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4일자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했다.

▲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7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 기후협정을 탈퇴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했다.    © 은동기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트럼프는 지난 9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과감한 행동을 촉구하며 기후파업을 벌였던 전 세계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와 행동을 정면으로 외면한 셈이라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이며, 19세기 산업화 이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로 어떤 국가보다 기후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화석연료를 마구 사용해서 누린 미국의 풍요는 지금 고스란히 가난하고 약한 나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지난 9월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그레타 툰베리는 전세계로부터 환영받은 대신 트럼프는  비난에 휩쌓였다.    © 은동기

이들은 “이러한 미국이 앞장서 기후위기의 책임을 지기는커녕, 전 세계 195개국이 서명한 최소한의 국제규범인 파리협정마저 걷어차고 있다”며 “이러고도 미국이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눈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23일,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는데, 어떻게 돈과 끝없는 경제성장의 신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느냐”며 기성세대를 향해 일갈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트럼프 행정부야말로 인류와 생태계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후악당’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레타가 옳고, 트럼프가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는 전세계로부터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 은동기

<기후위기비상행동>은 또 미국이 파리 협약 탈퇴를 공식화한 날, 공교롭게도 전 세계 153개국 1만1000명의 과학자들이 ‘기후위기비상선언’을 발표했다면서 “트럼프는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면서 과학적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와 윤리적 책임감도 찾아 볼 수 없는 선택으로, 인류 역사에 지울수 없는 과오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파리협정 탈퇴강행 트럼프를 규탄한다’ ‘기후위기 외면하는 미국정부 규탄한다’ ’기후악당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를 철회하라‘ Trupm the Climate Villain, Stop Nonsense of Qiitting the Paris Agreement’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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