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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내년 총선 정치개혁, 부동산 주거안정, 재벌개혁에 힘써야”

경실련,30년 동안 가장 잘한 활동? '금융실명제’

  • 기사입력 2019.11.21 09:03
  • 기자명 은동기 기자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1989년 경실련 창립 이래 현재까지 경실련이 가장 잘한 활동으로 ‘경제분야’, 특히‘금융실명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부동산 실명제’와 ‘아파트값 거품 빼기’ ‘주택전세임대차보호법’ ‘부패방지’가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20일 [월간 경실련 2019년 11,12월호] 특집을 통해 2019년 경실련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 배경과 관련, 30년간의 활동 평가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의제에 대한 의견 등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실명제 도입 운동, 부동산 개혁 운동이 가장 큰 성과!

경실련 창립(1989)이래 현재까지 경실련이 가장 잘한 활동(복수응답 3개)을 묻는 질문에, ‘금융실명제’가 17.5%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부동산 실명제’(11.8%)와 ‘아파트값 거품 빼기’(10.8%)가 꼽혔고, ‘주택전세임대차보호법’(8.2%)과 ‘부패방지’(7.2%)이 뒤를 이었다.

 

경제·소비자·부동산 분야에서 잘하고 있지만, 정치/사법, 사회복지 관련해서는 분발해야

경실련이 제일 잘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경제가 33.8%로 제일 높게 나타났고, 소비자(28.2%), 부동산(21.1%)가 2, 3순위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정치·사법(9.9%), 사회복지(4.9%) 분야에서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 향후 과제, 정치개혁, 부동산, 재벌개혁에 집중해야

경실련이 앞으로 집중해야 할 운동에 대한 질문에 정치개혁이 23.2%로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부동산/주거안정(19.7%), 재벌개혁(19%)이 2, 3순위로 꼽혔으며,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경실련이 정치개혁에 관심을 가지고 운동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았다.

 

경실련의 사회적 영향력, 여전히 크지만 이전보다 줄어

현재 경실련의 사회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물음에 회원들은 ‘매우 크다’(19%)· ‘크다’(35.9%)의 긍정적 답변이 54.9%로 ‘적다’(12%)·‘매우 적다’(3.5%) 15.5%의 비율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경실련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물음에는 ‘줄었다’(53.5%)는 응답이 ‘비슷하다’(31.7%), ‘커졌다’(12%)는 응답에 비해 많았다.

이 설문조사는 2019.10.8. ~ 2019.10.15.사이에 경실련 회원 14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경실련은 이번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경실련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검토하고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경제정의·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경실련은 무엇보다도 지난 30년 활동이 우리사회에 생소했던 시민운동을 개척하고, 경제와 정의를 모은 경제정의를 사회운동의 중요한 지향으로 이끌었음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30년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시장지배력 남용, 정경유착, 만연한 불로소득, 상실된 기회균등, 불공정한 경쟁질서, 비정규직의 차별, 사유재산권의 과잉보호, 갈등적 노사관계, 조세정의 결손 등을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국가기관의 권한과 책임의 균형, 시민을 위한 경제 운용, 차별의 철폐와 불평등 완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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