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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내년 총선 참정권 요구'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선거연령을 만18세로!'

  • 기사입력 2019.12.01 19:31
  • 기자명 이청준 기자

청소년 시민단체가 만 18세 청소년이 내년 총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해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학생들이 선거권 연령 만18세 하향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소년의 참정권 보장 등을 목표로 370개 시민사회·교육·청소년·인권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빗속 집회를 열고 '선거연령 하향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 촉구 행동' 집회를 열고 "2020년 총선은 반드시 만 18세가 투표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참정권을 요구하는 청소년 1천234명이 서명한 선언문이 발표됐다.

      

청소년들은 선언문에서 "일제강점기 3·1운동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까지 청소년들은 언제나 '현재의 주인'으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왔다"며 "그러나 여전히 청소년은 참정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선거연령을 만18세로!'     

 

이어 "정치인들은 선거권도 없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20대 국회에서 학생인권법은 한 번도 발의되지 못했고 청소년을 위한 제도와 정책도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국회를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만 18세 인구는 64만명이다. 우리는 64만 명의 마땅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이 선언에 함께한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참정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인기 게임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문화 등을 반영해 '야스오(게임 캐릭터)도 픽(선택)하는데 왜 국회의원은 픽 못함?', '대충 참정권 내놓으라는 내용' 등의 재기발랄한 피켓을 들고 자신의 권리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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