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소속 서울과학고등학교(교장 임규형)는 교육청과 협의하여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방안 및 영재 학생의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과학고의 선발제도 개선 및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방안은 영재학교 신입생의 지역편중 현상과 입시 사교육 과열 현상이 발생했고, 영재학교 졸업생의 상당수가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한다는 문제점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과학고는 ‘지역 인재 우선선발 제도’ 확대 운영은 41개 단위지역별(16개 시도, 서울 25개 자치구)로 1명 이내로 우선 선발하던 것을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는 2명까지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여러 지역의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높은 인재들의 지원을 늘려 묻혀있던 영재들을 적극 발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선행 학습 효과를 배제하고 입시 사교육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문항 출제를 확대하는 등 평가 내용과 방법을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당해연도 평가 문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지원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서울과학고의 11월 29일자 합격자 발표에 따르면, 2020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128명 중 지역인재 우선선발 제도에 의한 합격자는 28명,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8명이 정원외 합격했다.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및 의학계열 진학 억제 방안은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공계 진학지도를 강화하고, 의학계열 진학을 적극 억제하기 위해 △진로진학교육 강화 △교육비 환수 △장학금 환수 △교내대회 시상 제한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교육비 환수’ 및 ‘교내대회 시상 제한’은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고, 그 외는 2020학년도부터 전학년 대상으로 즉각 시행한다. 교육비는 1인당 연간 500만원, 3년 1,500만원 내외이며, 장학금은 개인별로 달라서 특정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등학교가 과학영재학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