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박차

정몽구, 그룹 총 지휘 변함없어

  • 기사입력 2020.02.21 15:53
  • 기자명 유정재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 및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1999년 현대·기아자동차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지 21년 만이다.

현대차는 임기 만료를 앞둔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CFO인 김상현 전무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달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해왔다.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회가 구성된 후 결정된다.

이에 따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업계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전략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규모가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2025년 3584억 달러(약 40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PAV(개인용비행체),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분야는 물론 로보틱스,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도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2025년까지 61조원을 투입해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 항목을 추가한다고 알렸다.

이는 현대차가 모빌리티 전반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동차(전기차·수소전기차) 분야 3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영업이익률 8%를 목표로 제시하며 수익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김상현 CFO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 또한 이러한 계획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사회
경제정의
정치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