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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정부 여당, 정리해고 사태 해결하라"

  • 기사입력 2020.09.15 12:12
  • 기자명 이경 기자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가 벌어진 이스타항공의 노조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부·여당에 적극적인 해결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15일 서울 종로구 이낙연 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사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고 항의 서한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정부와 여당은 정리해고 사태를 비롯한 경영상의 각종 부정, 반노동 패악, 재정 파탄, 인력감축 등에 대해 오너 이상직 의원을 감싸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스타항공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이상직 의원이 매각대금을 챙기려고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라며 "노조가 고통 분담 자구안으로 체불임금 일부 포기, 임금 삭감, 무급 순환휴직 등을 제안하는 만큼 이 의원도 사재출연 등을 통해 운항 재개와 고용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리해고 대상에 해고 예정자와 희망 퇴직자를 더하면 무려 820명을 감축하는 것"이라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운항을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은 7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운영인력 감축을 위해 조만간 117명에게 추가 해고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날 서울과 강원, 부산, 대전 등 전국 민주당 시도당사 앞에서 정리해고 사태에 항의하는 동시다발 1일 행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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