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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공정’ 37번 언급한 문 대통령에 “어이없다.조국, 추미애 사태를 보고도...”

진중권 “딴 세상에 사시는 듯” "공정의 정의가 바끤 것"

  • 기사입력 2020.09.20 02:01
  • 기자명 이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공정’을 37번이나 언급해 화제가 된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날 기념사를 매섭게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라고 한 문 대통령의 기념사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어이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특히 “조국, 추미애 사태 이후에 ‘공정’을 말하다니. 어딘가 딴 세상에 사시는 듯. 언어가 너무 혼탁해졌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어 “그새 공정의 정의가 바뀐 것”이라며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란 이런 거다. ‘아빠 찬스가 있으면, 공평하게 엄마 찬스도 있어야 한다’”라며 글을 맺었다.

               
사진 SNS 캡처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회나 사용하며 그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청년층에서 불공정 이슈가 지속되면서 악화한 ‘2030’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대통령은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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