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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빈집 리모델링으로 '수익창출' 마을 가치 높인다.

안 쓰는 농협창고 오래된 마을회관 카페와 pc방, 셰어하우스로 변신 주거여건 개선해 접경지역 공동화空洞化 개선

  • 기사입력 2020.11.19 01:40
  • 기자명 이윤태 기자

양주시는 18일 은현면 봉암리 복지회관에서 마을 수익창출시설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기도가 공모한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사업 대상에 선정돼 군장병 이용 편의시설 조성 시범사업 등 총 사업비 13억(도비 6.2억, 시비 6.8억)을 투입해 마을 진입로에 위치한 노후 마을회관과 농협창고를 리모델링했다.

▲ 양주시의회 정덕영 의장 과 조학수 부시장이 개소식행사에 참석한 후 경기도 관계자와 환담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정덕영 의장 조학수 부시장

양주시 봉암리는 경기북부의 전형적인 접경지역 마을이다. 군부대(국군28사단)와 일반 산업단지로 둘러싸여 있는 마을 특성상 외부와의 연계인프라가 미흡해 유동인구 감소와 인구유출이 지속되는 공동화현상이 심각했었다.
 
봉암월드프라자(구 마을회관)는 이런 단점 을 장점으로 살렸다. 먼저 군부대 장병들이 외출, 외박 시 이용할 수 있도록 1층에 게임전용PC43대가 설치된 PC zone을 조성했다. 2층과 3층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전용 숙박시설(셰어하우스)을 조성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셰어하우스는 2018년 7월 지역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 방문객에 의지하지 않고도 마을자체 수요만으로 지속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카페 봉암창고는 사용하지 않는 구 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해 마을 구성원들과 방문객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창고건물의 모습은 그대로 살리는 인테리어를 적용해 세련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양주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봉암리 주민을 대상으로 시설운영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올 4월 마을법인 ‘봉암나눔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시작했었다.

봉암나눔협동조합은 시설 운영으로 창출되는 모든 수익을 마을 환경개선 및 공익사업에 투자해 지역 소득증대, 인구 유입, 지역상권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작지만 강한 마을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조학수 부시장은 “이번 사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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