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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3m 절책넘어 월남한 北주민, '기계체조 경력'...신장 작고 체중도 50여kg

군, 진술 검증 위해 두 차례 '시연'

  • 기사입력 2020.11.24 02:19
  • 기자명 이윤태 기자

이달 초 강원도 최전방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 북한 남성 A씨가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철책 근무중인 수색대 

23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정보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철책을 넘는 과정을 이같이 진술했으며, 이에 군 당국은 A씨의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측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체중 50여kg인 왜소한 체구여서 높이 3m가량인 철책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는 사건 발생 직후 "철책 상단의 윤형 철조망이 살짝 눌린 흔적"이 있으나, 철책 자체가 절단되는 등의 훼손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오후 고성 지역의 GOP 철책을 넘은 A씨는 이후 14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현장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서 기동수색팀에 의해 발견됐으며,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이 A씨를 상대로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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