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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경계실패에 사과" "북한은 우리를 위협하는 적이자 세습 독재정권"

  • 기사입력 2021.02.17 20:48
  • 기자명 이창준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 귀순자가 최전방  경계를 뚫고 민통선을 활보하게 된 경위에 대해  "장관으로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서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변명의 여지없는 경계 실패'라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의 지적에 "조사를 통해 명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서 장관은 경계실패의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현장에서 경계를 담당하는 인원 과오가 크다"면서 "현장에서 경계 작전 병력들의 집중과 그를 지휘하는 저를 비롯한 수뇌부의 통합된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좋아졌는데도 경계 실패가 왜 빈발하느냐'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문에는 "과학화시스템은 보조수단이고 실체는 운용하는 사람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엄정한 작전 기강과 매너리즘 타파 등에 대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또 북한 남성이 민간인인지, 군인인지를 묻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질문에 "초기 합신(합동신문)에서 민간인이라고 진술했다"고 답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 북에서 넘어오려면 10㎞ 정도를 헤엄쳐야 하는데 가능하겠느냐는 신 의원의 지적에는 "수영해서 온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된 잠수복에 완전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잠수하고 수영한 게 6시간 내외 될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 장관은 최근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의 지적에 북한은 "우리를 위협하는 적"이라며 "가장 실체적인 위협은 북한"이라고 답했다.

또 이어 북한 정권에 대해 "세습 독재가 맞는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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