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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소식] "신생아 살리는 6만 여개 털모자 베트남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시즌15 종료

  • 기사입력 2022.05.27 13:15
  • 기자명 장영수 기자
▲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RED ROAD) 캠페인 시즌15'가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생아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생후 4주 이내에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나 그 외의 원인으로 숨지는 신생아와 산모를 구하기 위해 2007년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즌15까지 지난 14년간 97만 2603명이 참여했으며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세네갈,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타지키스탄 등 총 15개국에 수익금과 219만 8백 여개의 모자와 담요가 전달됐다.

시즌 15는 그동안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걸어온 긴 여정을 앞으로 이어가기 위한 의미를 담아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RED ROAD) 캠페인'으로 캠페인명을 변경하고 베트남 북서부 지역 선라(Son La)주와 중부 지역 닥락(Dak Lak)주 소수민족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나셨다.

후원자의 참여로 위생용품 지원부터 이동 진료, 응급 후송, 신생아 집중 치료실 마련 등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길을 한 칸씩 채우며 진행됐다. 캠페인 수익금은 베트남 소수민족의 출산 전후, 출산 시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일명 '모자뜨기'로도 잘 알려진 캠페인은 후원자가 뜨개질 키트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직접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면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수익금과 모자를 전달함으로써 아동보호에 참여해왔다.

2021년 11월 3일부터 2022년 3월 10일까지 진행된 시즌15에는 총 1만 7489명의 개인과 단체가 참여해 6만 3480개의 모자가 모였다. 검수와 분류를 통해 총 6만 250개의 모자가 선별됐으며 참여자 정보 등록, 배송 작업을 마친 후 지난 26일 모자 전달국인 베트남으로의 선적을 마쳤다.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 시즌15의 털모자는 7월 베트남에 도착해 각 지역으로 이동,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모든 아동은 건강하게 태어나 자랄 권리가 있다. 지난 20년간 신생아 질환은 40%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간 200만 명이 출생 시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특히 베트남은 출생 1000명당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약 32명에 이르고, 소수민족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위험성을 알지 못하거나 산전 관리를 잘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도움 없이 출산을 하면서 모성 또는 신생아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신생아살리기 레드로드 캠페인 시즌15에 참여해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동이 없도록 산모와 신생아 및 영유아를 위한 보건영양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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