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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손님은 파란불, 노동자는 빨간불

"학생이주노동자에게 기본적인 노동기준 보장하라"

  • 기사입력 2013.06.06 05:50
  • 기자명 김아름내 기자
지난 3월 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젊은 학생노동자들이 벌인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미국전국이주노동자동맹(National Guestworkers Alliance)의 제안으로 전 세계 20여개 노동사회단체들은 6일 ‘McDonald's Must Pay!’라는 슬로건으로 ‘맥도날드 규탄 국제행동의 날’이라는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노동착취 반대! 보복행위 중지! © 김아름내


여기에 IUF(국제식품연맹)한국사무국도 동참하기로 하였으며 6일이 현충일(공휴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5일, 맥도날드 서울 시청점에서 ‘맥도날드 규탄 국제행동의 날’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맥도날드는 손님에겐 파란불, 노동자에겐 빨간불인 것인가? © 김아름내


파업을 실시한 중남미나 아시아 출신들인 학생노동자들은, 미화 3~4천 달러를 내고 취업 비자인 J-1 비자를 받아 맥도날드에서 일해왔다.

맥도날드는 이들에게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불하였으며 초과근무수당 없이 24시간 동안 교대근무를 시킨 것은 물론, 외국에서 온 이들에게 지하 단칸방을 제공하고는 월 300달러를 받았다.

이들의 파업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결국 맥도날드 측은 프랜차이즈 펜실베니아 가맹점주(Andy Cheung)와의 계약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전히 청년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달라지지 않고있다.



▲돈 표시가 되어있는 캐릭터 뒤로 맥도날드가 보인다 © 김아름내



IUF(국제식품연맹)한국사무국은 맥도날드 서울 시청점에서 ▲맥도날드는 학생이주노동자들에게 통근 비용과 초과노동수당 지급, 과잉 청구한 기숙사 비용을 반환할 것 ▲가맹점주가 소유한 맥도날드 매장의 적은 노동시간으로 생활이 힘든 모든 노동자들에게 전일제(풀타임)노동 보장 ▲모든 학생이주노동자들과 그들의 기본적인 노동기준을 보장하는 협약을 맥도날드는 체결하고, 착취 중단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보복행위를 중단하라 ▲미국무부는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적정한 조치를 강구하라 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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