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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문제행동, 감정에 응급처치 해줘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포럼서 아동 환경 현주소 및 개선 모색

  • 기사입력 2014.10.31 04:02
  • 기자명 김아름내 기자
[한국NGO신문] 김아름내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29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아동 환경의 현주소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아동복지포럼을 개최했다.


▲ 발제하고 있는 조벽 교수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포럼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심리·정서적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변환경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감정응급처치법‘을 주제로 메인 발제한 조벽교수(동국대 석좌,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는 “한국의 아이들이 ‘영재’ 아니면 ‘문제아’라는 극단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등 문제행동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행동이 나오기까지 아이들 속에 내재돼 있는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머리 쓰는 법만 가르쳐줬지 마음을 사용하는 법은 알려주지 않았다. 신체에도 응급처치법이 필요한 것처럼, 감정에도 응급처치를 반드시 해주어야 ‘애착손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고, 트라우마를 겪거나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어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아이들이 스트레스, 도전, 역경 등에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줄 것을 주문하며, ▲ 심(心)호흡하기 ▲ 긍정심 연마하기 ▲ 기억일기·행복일기 쓰기 등을 감정응급처치법으로 제시했다.

포럼에는 조 교수외에도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화여대 정익중 교수, 최환석 정신과전문의를 비롯해 사회복지기관 및 초등학교 관계자, 공무원, 아동복지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 등 약 250명이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가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의 성장 환경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어른들이 각자 위치에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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