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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닭의 해 “위기를 기회로!”

정유년, NGO-NPO 지도자들의 격변을 극복할 지혜의 덕담

  • 기사입력 2016.12.30 13:32
  • 기자명 이경 기자
[한국NGO신문]이 경 기자= 2017년 ‘정유년’는 붉의 닭의 해다.

▲ 강한 모성과 덕, 그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정유년 닭의 해가 시작되었다. 포천의 한 농가에서 평화로이 노닐고 있는 닭의 모습 © 이윤태 기자



2017년 ‘정유년’의 뜻을 알아보면 정유는 육십간지 중 34번째의 해이고, 정유년(丁酉年)은 붉은색을 의미하는 ‘정’과 십이간지 중 닭을 뜻하는 ‘유’로, ‘붉은 닭’의 해를 뜻한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닭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고, 또한 덕을 갖춘 새로 알려졌다.

게다가 예로부터 사위가 오면 장모는 씨암탉을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에 대한 최고의 대접을 상징하고 붉은 색이 상징하는 도전과 도약까지 더하고 보면 정유년은 상대를 배려하는데서 바로 도약을 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국가적인 대변화와 정치공백이 각자의 목소리만 높이다보면 자칫 더한 혼란과 불신, 위기를 부를 수 있다.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저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정유년이 상징하듯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 더 나아가 예우를 할 때 국격을 높일 수 있고 자신의 뜻도 이룰 수 있다.

올 해는 대선이 있는 해이다. 대통령은 자신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응원하고 격려하여야 할 수 있다. 자신이 아니라 국민을 진정으로 위할 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이 혼란 속에 사욕으로 자신에 대한 추락과 국격의 손상을 입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씨암탉이 풍요로운 알을 마음껏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처럼 국민이 마음껏 일할 수 있고 기업이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미래를 기약하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행동하는 지성들은 혼란을 피하여 자신의 안위만 도모하는 사람과 선동하여 자신의 야심만 채우려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달걀을 낳아 묵묵히 알을 품고 병아리를 만드는 어미닭의 인내와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국민들은 눈을 부릅뜨고 옥석을 잘 가려야 하며 특히 옥인 듯 포장만 그럴 듯하게 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구분해야 하는 일이다.

▲ 강한 모성과 덕, 그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정유년 닭의 해가 시작되었다. 포천의 한 농가에서 평화로이 노닐고 있는 닭의 모습 © 이윤태 기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바라고 보고 있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들, 음지를 밝고 따뜻하게 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GO-NPO 대표와 활동가들에게 새해 덕담과 소망을 들어 보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국가적으로 안보 경제 내부혼란까지 겹쳐 미증유의 대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 위기를 이성적이고 현명한 판단으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경제 위기가 올수록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아동들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가정이 해체되기 쉽고 가정이 해체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아동들이기 때문이다. 아동들을 잘 보호하고 지켜야 국가미래를 밝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정강자 공동대표는 “2016년 마지막 날, 우리가 광화문광장에 촛불을 밝히고서 ‘민주주의’를 외치게 되리라는 것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또 시민들은 아직은 끝이 아니라고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며 “농단당한 국정을,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에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 일에 시민단체는 그 희망의 실현을 위해 2017년에도 시민들과 보폭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은 “갈수록 사이버세상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성장할수록 더욱 막강해질 것이다. 새해에는 이렇게 영향력이 커지는 인터넷 세상에 선한 댓글로 사이버 윤리교육이 더욱더 실천되어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가 조성되기 바란다.”며 “밝은 사회를 만드는 시민사회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소외계층을 위하여 봉사하시는 많은 분들 모두가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주권2030포럼 이장희 상임공동대표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2016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2016년 국내정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남북관계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개성공단의 전면중단, 외교 안보분야에서 사드배치와 한일 군사정보협정 결정 등은 최고의 핫 이슈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그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은 대한민국 사회에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는 큰 충격을 주었다.”며 “촛불시민혁명으로 이루어진 박근혜 탄핵사태는 새로운 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2017년 새해는 분명 250만 촛불시민혁명의 이런 국민적 공감대가 실질적으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가 이 땅에 정착되고, 나아가 70년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원년이 될 것을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흥사단 류종열 이사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나라 일은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할 때 성공한다’고 하셨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이 말씀이 크게 와 닿는다.”며 “2017년에는 과거의 잘못을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평화와 협력이 공존하는 동북아, 존중과 교류가 있는 남북관계를 조성해야 한다.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희망 꿈꾸며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는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한 비정부기구와 시민사회단체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계신 여러분들의 새해가 보람으로 충만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한다.”며 “우리는 대통령과 그 측근의 참담한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에서 촉발된 촛불 시민혁명의 한 가운데 서 있으며 우리와 우리나라의 미래가 이 혁명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진정한 혁명의 시작일 뿐이다.”며 “혁명은 국민의 뜻이 존중되고,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며 인간적인 삶이 보장되는 진정한 민주국가를 구현해낼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병노 이사장은 “아프리카의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만 달려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며 민 관이 서로 ‘섬김’으로 소통하고 돌봄종사자들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돌볼 수 있을 때 이뤄지며 위기일수록 소홀해지기 쉬운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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