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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망설존(齒亡舌存) 리더십(43회) 피드백 속도는 승진속도와 비례

"피드백 잘하는 직원이 상사의 평가 잘 받아"

  • 기사입력 2021.03.20 21:27
  • 기자명 김승동
▲ 김승동  

승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직장인으로서 당연히 ‘일을 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맡은 업무를 실수 없이 잘 해내는 것은 물론 경쟁자와 비교되는 차별적인 ‘성과’를 내면 인사이동 때에 당연히 ‘성과’가 좋은 사람의 이름이 승진대상자로 오르내리게 된다.

특히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새로운 일을 찾아 더 많은 일을 해결하고 끊임없이 실적을 올리는 사람이 주목을 받고 ‘승진’으로 가는 지름길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승진이란 실적이 좋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조직이 인정할만한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 한다. 승진에서 가장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특히 대인관계이다. 기업에서 일을 시키는 것도 사람이고 사람을 통해 일을 하고 일을 잘 하는지를 가려내는 시스템도 바로 ‘사람’이 담당하고 있다.

업무평가를 하는 것도, 승진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 모두 ‘사람’이니까 인간관계를 무시한 채 자기 자리에만 앉아 그저 일만 한다면 승진은 손이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머물게 된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사람을 만나서 정을 쌓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잘할 수는 없지만 평소에 동료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 등 인간관계를 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면 승진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위 임원과 CEO급 경영자로서의 승진은 조직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품과 인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평판에 의해 검증되기 때문에 동료들과 부하들의 존경을 받고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아야 승진에 우위를 점하게 된다. 

승진과 관련해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피드백(feedback)’이다. 피드백이 빠른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에 대한 평가는 분명 다를 수밖에 없다.

직원들 중에는 업무지시를 해도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도통 감(感)을 잡을 수 없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알아듣기는 한 것 같은데 언제쯤 보고 할 것인지 상사를 마냥 기다리게 하는 직원도 있고 대답은 엄청나게 잘 하는데 실제로는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안하고 있는지를 도대체 알 수가 없어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직원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피드백을 잘하는 직원이 다른 직원들보다 상사의 평가가 좋을 수밖에 없다. 피드백은 업무 지시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e-메일이나 문자를 받았을 때에도 가능한 빨리 답신을 해주는 기본적인 에티켓과 매너도 포함된다.

능력과 실력으로 업무에서 만족할 만한 실적을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예의와 매너까지 갖춘 직원이라면 승진 속도는 빠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직장인의 피드백 속도는 승진속도와 비례한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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