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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00명대 지속" 거리두기·5인금지 3주 재연장

  • 기사입력 2021.04.30 10:53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 사회적 거리두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소규모 모임, 직장, 학원, PC방 등 일상 곳곳으로 감염의 고리가 하나둘 뻗어나가는 데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도 상당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23일까지 3주 연장하고, 특별방역주간 역시 다음주 1주간 더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방역주간에는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이 금지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가 확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1명 늘어 누적 12만2천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9명)보다 18명 줄었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은 이미 시작된 양상이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85명→644명→499명→512명→769명(당초 773명에서 정정)→679명(680명에서 정정)→661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50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5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224명, 경기 144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명(59.3%)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60명, 경남 37명, 부산·대전 각 31명, 경북 27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충남 12명, 충북 11명, 전남 6명, 광주·강원 각 4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261명(40.7%, 지역 검역 1명 포함)이다.

방대본은 검역과정 확진자와 관련해 지역발생 확진자 중에 1명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확진자만 509명, 79.3%에 달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교회, 강남구 학원, 강남구 PC방,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 광명시 지인모임, 안산시 실내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입소자·종사자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30명)보다 11명 줄었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7명), 서울(3명), 부산·인천·울산·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7명, 경기 151명, 인천 14명 등 총 3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8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4명으로, 전날(157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35명 늘어 누적 11만1천42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명 늘어 총 8천7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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