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 Monday를 외치자

김승동 | 기사입력 2021/05/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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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 Monday를 외치자
 
김승동   기사입력  2021/05/16 [09:04]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일까? 대개 에디슨의 전기와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 플레밍의 페니실린 등을 손꼽을 것 같다. 

 

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전 수상은 흥미롭게도 '에어컨(Air conditioner)'을 꼽았다고 한다. 리콴유 수상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상하(常夏)의 무더위 속에서 살아가는 동남아인들의 입에서는 마땅한 이유 같기도 하고 무더위를 물리쳐주는 에어컨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한 발언이라 생각된다.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은 각자 보는 시각과 환경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나는 라면을 즐겨 먹지 않지만 라면이야 말로 대한민국 주부들의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한끼 식탁 걱정을 덜어주니 그야말로 라면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라면을 발명한 사람에게 노벨 과학상이나 노벨 경제학상을 줄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도 한다. 

 

물론 급속한 IT(정보통신)시대를 열어가는 인터넷(Internet)의 탄생을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선정해도 될 같다.

 

20여 년 전 지방본부 근무 시절 월요일마다 새벽 미명에 KTX를 타고 대구와 마산을 향하곤 했다. 월요인지라 거의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찬 객실에는 열차를 타자마자 눈을 감고 부족한 잠을 자고 있거나 신문이나 책을 읽는 모습 그리고 늦게 도착해 허겁지겁 달려와 막 출발하려던 열차와 경주하듯 간신히 올라 타 한동안 숨을 헐떡거리는 군상(群像)들을 바라보노라면 모두가 또 다른 나의 초상(肖像)으로 다가왔다.    

피터 드러커가 ‘지식에다 지식을 적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과정’을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는데 ‘한 겨울 이불 속의 따뜻한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찬 공기와 어둠속을 헤치며 한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그 발걸음’이야 말로 진정 우리 모두가 찬사를 보내고 격려해야 할 새로운 창의적 행동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의미에서 매주마다 반복되는 일상사 이지만 동변상련(同病相憐)의 연민과 함께 묘한 삶의 희열감을 느끼면서 ‘아침마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특히 ‘월요일’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고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다. 

 

과연 나만의 엉뚱함 일까? 

 

힘든 출근길을 헤쳐 나가는 이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고, 직장이 있고, 일이 있는 것을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월요일이 되었으면 한다. 

 

정주영 회장은 “나는 날마다 회사를 출근할 때 소풍가는 기분으로 나갑니다. 일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소풍가는 날처럼 즐거운 마음과 희망을 갖고 오늘 할 일을 그려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삼성생명 사장 재직시 “신입사원 시절부터 사장을 꿈꿔 왔고,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 새벽 2시, 3시, 4시에 잠에서 깨어났다. 일이 좋고 일을 사랑했기 때문에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보람 있었다. 한 때는 빨간 날을 싫어했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한 게 아마도 4년은 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Bill Gates)’회장 역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매일 일하러 오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거기엔 항상 새로운 도전과 기회와 배울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누구든지 자기 직업을 나처럼 즐긴다면 결코 탈진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이와 같이 일에 대한 화산처럼 솟구치는 열정이다.    

 

사회주의 문학가인 러시아의 ‘막심 고리끼(Maxim Gorky)’도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그러나 일이 의무가 되면 인생은 지옥이다”라며 일을 즐겁게 할 것을 권면했다. 

 

혹자는 말하기를 “그들은 오너이기 때문에 또 이미 훌륭한 CEO이기 때문에 그럴거라고 반박 할 수 도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현재의 위치가 설사 말단 사원이라고 하더라도 일하러 나갈 때마다 자신만의 감사가 넘쳐나고 스스로 신바람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언제가 그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CEO가 되고 더 나아가 이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 역할을 맡게 될 기회가 주어지리라. 

 

직장인들이여,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되자! 

 

마치 소풍가듯이, 날마다 새롭게 펼쳐질 일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잠에서 깨어난다면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따 놓은 당상(堂上)이리라. 

 

직장인들이여, 행복한 삶을 위해 오늘도 외치자! 

TGI Friday가 아니라, TGI Monday를 

“Thank Goodness It's Monday”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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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16 [09:04]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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